CCTV 화면에 검은 줄이 보인다. 플리커현상이 뭘까?
“CCTV 새로 달았는데, 화면에 줄이 흐른다고요?”
CCTV를 설치하다 보면 가끔 화면이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엔 멀쩡한데, 카메라 화면에는 까만 줄이 주르륵 흐르기도 하죠. 고객은 불량이라며 항의하지만, 사실 문제는 카메라가 아니라 ‘조명’입니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플리커 현상입니다. LED 조명의 전력 주기와 카메라의 프레임 속도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이 깜빡임은 설치자에게도 사용자에게도 골치거리죠. 이번 글에서는 플리커 현상의 원인과 해결 방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목차
1. 플리커 현상이란 정확히 뭘까?
플리커(Flicker)는 조명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주 빠르게 깜빡이는 현상입니다. 사람의 눈은 느끼지 못하지만, 카메라는 민감하게 반응하죠. 플리커는 주로 전원이 교류(AC)일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처럼 220V 60Hz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LED 조명은 초당 120회 깜빡이게 됩니다. 이 깜빡임이 카메라의 프레임 속도와 맞지 않으면, 영상에는 줄무늬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지나가게 되죠. 바로 이것이 플리커 현상입니다.
2. 왜 CCTV 화면에서 줄이 생기는 걸까?
카메라는 고속 촬영을 위해 일정한 프레임 속도로 이미지를 캡처합니다. 하지만 만약 조명의 깜빡임 주기와 카메라의 프레임 속도가 맞지 않으면, 빛의 변화가 영상에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CCTV 화면에는 검은 줄무늬가 흐르거나, 밝기 변화가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특히 야간이나 조명이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집니다.
3. 카메라 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고급형 CCTV는 'Anti-Flicker' 또는 'Shutter Frequency' 설정이 가능합니다. 지역에 맞는 전력 주파수(예: 60Hz 또는 50Hz)를 카메라에 맞춰주면 대부분의 플리커 문제가 사라집니다. 또한 셔터 속도를 조정하거나 'Auto Exposure'를 꺼두는 방식도 유효합니다. 하지만 저가형 카메라에는 이러한 설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 해결이 어렵습니다.
| 설정 옵션 | 기능 설명 |
|---|---|
| Anti-Flicker | 조명의 주파수에 맞게 자동 보정 |
| Shutter Speed | 깜빡임과 동기화되는 속도로 설정 |
| Exposure 설정 | 자동 노출을 수동으로 조정 |
4. LED 전등이 원인일 수 있다?
형광등, LED 전구 등은 모두 전력을 전자회로로 변환해 빛을 내는 방식입니다. 특히 저가형 LED 전등은 안정기나 컨버터 품질이 낮아 플리커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메라 문제가 아니라, 조명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죠. 이런 경우 플리커 프리(Flicker-Free) 기능이 있는 LED 전등으로 교체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저가형 장비는 왜 더 심할까?
저렴한 CCTV 카메라는 센서나 DSP(영상처리칩)의 품질이 떨어져 플리커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설정 메뉴도 제한적이죠. 이럴 경우 사용자는 방법이 없습니다. 렌즈 앞에 플리커 방지 필름을 부착하는 방법이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화질이 저하되거나 빛 반사가 생길 수 있어 임시 방편일 뿐입니다.
- 저가형 카메라 → 플리커 자동 조정 기능 없음
- 렌즈 앞에 필름 부착 → 제한적 효과
- LED 전등 교체가 장기적 해법
6. 실전 해결 방법 총정리
플리커 현상을 없애려면 카메라와 조명 둘 다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방법 중 가능한 걸 적용해 보세요.
- 카메라 설정에서 주파수를 60Hz로 변경
- 셔터 속도 또는 노출을 수동으로 설정
- 플리커 프리 LED 조명으로 교체
- 렌즈에 필름 부착 (임시 해결책)
아닙니다. 대부분 조명 문제입니다. 조명 주파수와 카메라 설정이 안 맞으면 고급 장비라도 줄이 생길 수 있어요.
플리커 프리 LED로 교체하면 많은 경우 해결됩니다. 특히 고주파 변환형 LED는 깜빡임이 거의 없습니다.
일시적인 개선 효과는 있지만, 화질 저하나 빛 번짐이 생길 수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CCTV 화면에 나타나는 검은 줄, 알고 보면 대부분 조명에서 비롯된 플리커 현상입니다. 괜히 카메라 탓하거나 장비를 교체하기 전에, LED 전등이나 설정을 점검해보세요. 간단한 조정만으로도 깨끗한 화면을 만들 수 있고, 고객 만족도는 훨씬 올라갑니다. 요즘 설치 현장에선 이런 사소한 팁 하나가 실력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하죠. 플리커? 이제는 걱정하지 마세요. 알고 있으면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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