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CCTV 시스템과 안타까운 네트워크 환경 완전 업그레이드
낡은 장비를 보면 늘 아쉽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터넷을 왜 못 쓰고 계셨을까?”
농장 대표님께서 하소연하셨습니다. 오래 전 설치한 CCTV는 녹화도 되지 않고, 건물마다 인터넷은 되긴 하지만 느리고 불안정하다고요. 현장을 둘러보니 100MB급 공유기, 전선과 비디오 케이블로 연결된 아날로그 카메라, 작동조차 안 되는 녹화기… 구형 시스템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넷은 무려 기가급 상품을 사용 중이었지만, 장비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래서 과감한 결정을 제안드렸습니다. 최신 IP카메라, PoE 기반의 NVR 시스템, 와이파이6 공유기로 완전히 다시 설계해보자고요.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현장 업그레이드 과정을 기록한 실전 리포트입니다.
목차
문제의 시작: 구형 CCTV와 공유기
대표님의 하소연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카메라는 있는데 녹화가 안 돼요. 몇 년 전부터 그냥 달려만 있어요." 현장을 둘러보니, 비디오 방식 아날로그 CCTV에 전원과 영상 선이 따로 나가 있었고, 구형 DVR은 이미 사망 상태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고가의 기가급 인터넷 상품을 5년 넘게 사용 중이셨다는 것. 그런데 연결된 공유기들을 보니 모두 100Mbps 포트만 지원하는 구형 제품이었습니다. 결국 인터넷 회선의 20%도 활용 못하고 있던 셈이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설계 방향
핵심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모든 건물에서 고속 무선 인터넷 사용 가능 + 카메라가 녹화되고 외부에서 접속 가능 + 유선 안정성 확보.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설계 요소 | 적용 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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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회선 개선 | 타 통신사 500Mbps 상품 신규 개통, 사은품 혜택 제공 |
CCTV 전환 | 아날로그 → IP카메라 (4백만 화소), PoE 스위치 연결 |
와이파이 환경 | 와이파이6 지원 공유기 및 AP(3대) 설치 |
분배 및 백본 구성 | 기기 허브 중심으로 각 건물 연결, 스위치 5대 사용 |
설치 단계와 장비 구성
전체 농장을 하나의 유기적인 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다음 장비들을 활용했습니다. 각 건물마다 CCTV 허브와 공유기(AP), 스위치 허브를 배치하고, 중심에는 NVR 영상 저장 장치를 두었습니다. 참고로 NVR은 16채널까지 녹화 가능하게 설치했으며, 향후 4대의 추가 카메라 설치도 고려된 구조입니다.
- MAIN 공유기 (기가급) 1대
- 스위치 허브 5대 (각 주요 건물에 배치)
- IP CCTV 8대 설치 + NVR 16채널 녹화기
- 와이파이6 지원 원반형 공유기 3대 (실내/외 구간)
와이파이 커버리지와 유선 연결
넓은 농장 구역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무선 커버리지입니다. 원반형 와이파이6 공유기를 작업장, 체험장, 제고창고 앞에 설치하여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각 공유기는 PoE 인젝터 또는 스위치 허브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결되며, 백본 스위치가 트래픽 병목 없이 모든 장비를 통제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유선 연결은 CCTV가 설치된 각 건물 중심부에 스위치 허브를 통해 분배되고 있습니다.
구간 | 설치 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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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실/주택 | 공유기 + CCTV 허브 + NVR 녹화기 |
작업장/사육장 | 스위치 허브 + 원반형 AP |
체험장/전시장 | CCTV 허브 + 와이파이6 AP |
제고창고 | CCTV 허브 |
업그레이드 전후 비교 분석
대표님께서 가장 만족스러워했던 건 CCTV 모니터링과 인터넷 속도였습니다. 예전에는 끊기거나 아예 접속도 되지 않던 CCTV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해졌고, 데이터 정체가 있던 농장 내부 네트워크도 부드럽게 흘러가기 시작했죠. 다음은 대표적인 변화 비교입니다.
- Before: DVR 고장, 100Mbps 공유기, 비디오 케이블, 느린 와이파이
- After: NVR+IP카메라, 기가급 스위치, PoE 구성, 와이파이6 환경
- 대표님 말: “이제 진짜 인터넷 되는 것 같네요.”
농장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꿀팁
- 통신사 변경 시 사은품 조건을 꼼꼼히 비교하자
- 모든 허브는 기가급 이상으로 구성할 것
- 녹화기는 여유 채널로 선택해 향후 확장을 대비
- 공유기/AP는 와이파이6 지원 모델로 통일
- 외부 공유기는 반드시 PoE나 방수 박스를 사용할 것
DVR은 아날로그 카메라를 위한 장치이고, NVR은 네트워크 기반 IP카메라를 위한 장치입니다. 화질, 설치 편의성, 확장성 면에서 NVR이 훨씬 앞서 있습니다.
건물별 중심에 원반형 AP를 설치하고, 기가 허브를 통해 유선으로 연결하면 실외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6는 많은 기기가 동시에 접속할 때 안정성과 속도 면에서 뛰어납니다. 특히 농장처럼 디바이스가 많은 환경에선 강력히 추천됩니다.
HDD 용량과 프레임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4TB 기준으로 8대 카메라 약 2~3주치 영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PoE를 사용하면 전원선과 데이터선을 하나로 줄일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고, 관리도 쉬워집니다. 비용과 효율 모두를 고려한 선택입니다.
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은 물론, 신규 가입 시 사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회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비용만 낭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장비와 느린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막막해하던 대표님의 표정이 바뀌는 걸 보며, 저도 뿌듯했습니다. 단순히 장비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농장의 운영 효율성과 안전, 커뮤니케이션까지 개선되는 과정이었으니까요. 무선은 빠르고 끊김 없게, CCTV는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인터넷 회선은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 이게 바로 IT가 주는 진짜 가치 아닐까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이 글이 유용한 실전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