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카메라 2.8mm, 4mm, 6mm는 무슨 차이일까?
“화각 하나 바꿨을 뿐인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CCTV 설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2.8mm, 4mm, 6mm가 뭐가 달라요?” 처음엔 단순히 숫자 차이로 보이지만, 실제 설치를 해보면 이 숫자가 현장을 완전히 바꿉니다. 저는 건물 외벽을 감시하는 카메라에는 대부분 6mm를 사용하고, 실내는 2.8mm 또는 4mm를 선택합니다. 이 글에서는 각각의 렌즈가 어떤 상황에 적합한지, 직접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
목차
1. CCTV 렌즈의 mm는 어떤 의미일까?
CCTV 카메라에서 ‘2.8mm’, ‘4mm’, ‘6mm’는 렌즈의 초점 거리(Focal Length)를 말합니다. 초점 거리가 짧을수록 화각은 넓어지고, 거리가 길수록 화각은 좁아지지만 멀리 있는 대상을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숫자가 작을수록 넓게 보이고, 숫자가 클수록 멀리 봅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시선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죠.
2. 2.8mm / 4mm / 6mm 비교 정리
아래 표는 각 렌즈 초점 거리별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정도만 기억하셔도 대부분의 설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렌즈(mm) | 화각 (대략) | 특징 및 활용 |
---|---|---|
2.8mm | ~110도 | 넓은 시야 확보, 실내 공간 전반 감시용 |
4.0mm | ~85도 | 중간 거리 감시, 복도/문 입구 등에 적합 |
6.0mm | ~60도 | 좁은 화각, 원거리 식별용, 외벽/입구 집중 감시 |
3. 화각과 거리감 차이의 실제 예시
같은 위치에 2.8mm, 4mm, 6mm 카메라를 각각 설치해보면 화면에 담기는 범위와 인물 크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실내 카페에 6mm를 설치하면 구석 한 곳만 보이지만, 2.8mm를 설치하면 거의 전체 홀이 한 화면에 담깁니다. 반대로 건물 외벽에 2.8mm를 쓰면 사람 얼굴을 식별하기 어렵고, 6mm는 입구를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어요.
- 2.8mm: 가까이, 넓게 → 실내 전체 분위기 파악용
- 4.0mm: 적당한 거리 → 복도, 엘리베이터 앞 등
- 6.0mm: 멀리, 좁게 → 출입문, 외벽, 주차장 입구
4. 각각의 렌즈는 어디에 써야 할까?
렌즈를 고를 때는 단순히 ‘좋은 화질’보다는 ‘적절한 시야각’이 중요합니다. 실내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넓은 범위를 보기 때문에 2.8mm 또는 4mm가 적절하고, 멀리서 정확하게 특정 지점을 감시해야 하는 외부 환경에서는 6mm 이상의 렌즈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아래는 실제 작업할 때 제가 주로 선택하는 기준입니다.
설치 장소 | 추천 렌즈(mm) | 이유 |
---|---|---|
매장 내부 | 2.8mm | 넓은 공간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 |
복도/입구 | 4.0mm | 이동 동선 식별, 문 앞 인식까지 커버 |
건물 외벽, 출입문 | 6.0mm | 멀리 있는 차량, 사람 식별 목적 |
5. 설치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차이
한 번은 외부 주차장을 감시해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2.8mm 렌즈로 설치했다가 차 번호판이 흐릿하게만 보여 결국 다시 6mm로 교체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현장에서는, 좁은 카페 홀에 4mm를 설치했더니 사각지대가 생겨 2.8mm로 바꿨고요. 한눈에 보기에는 비슷한 사양처럼 보여도, 실전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 선택은 반드시 설치 위치와 목적을 정확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 외부 감시 실패 사례: 2.8mm → 교체 후 6mm로 해결
- 좁은 실내 사각지대 발생: 4mm → 2.8mm로 전환
- 실외 카메라를 실내에 달면 오히려 문제 발생
네,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전혀 다른 카메라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2.8mm는 넓은 시야 확보에 탁월하지만, 멀리 있는 사물이나 사람의 식별에는 약하죠.
오히려 활용도가 높습니다. 2.8mm보다 좁고 6mm보다는 넓은 시야를 제공해 복도나 작은 사무실, 현관 앞 같은 공간에 딱 맞는 선택이에요.
가능은 하지만, 비용이 높고 설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고정 초점 렌즈도 목적에 맞게 잘 선택하면 설치가 간단하고 효율적입니다.
일부 모듈형 카메라는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렌즈 일체형입니다. 설치 전에 화각 테스트를 꼭 해보거나, 경험자의 추천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은 가능하지만, 먼 거리 감시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화각이 너무 넓어 멀리 있는 대상을 정확히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CCTV를 설치하면서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렌즈 선택’입니다. 해상도나 브랜드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화각’에 실수가 생기죠. 저는 직접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2.8mm, 4mm, 6mm 렌즈는 각각 명확한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기준만 알고 있어도, 실패 없는 설치가 가능합니다. 현장을 넓게, 깊게, 정확하게 보고 싶다면 렌즈 선택에 신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