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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254개의 IP를 만들어주는 능력!!

누리오 IT 2025. 6.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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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254개의 IP를 만들어주는 능력!!

“공유기 하나로 이렇게 많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고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와이파이 공유기,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공유기에 인터넷 선 하나만 꽂아도, 스마트폰, TV, 노트북, 프린터 등 수많은 기기들이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IP 주소를 나눠주는 능력’ 덕분이죠. 대부분의 공유기는 1개의 공인 IP를 받아 254개의 사설 IP를 만들어줍니다. IP 주소가 왜 254개인지, 그리고 이게 왜 중요한지를 쉽고 재밌게 알려드릴게요.

 

1. 공유기의 진짜 역할은 뭘까?

공유기는 단순히 와이파이를 뿌려주는 기계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하나의 인터넷 회선을 여러 장치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IP 주소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죠.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인 IP 주소를 내부의 사설 네트워크로 변환하는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프린터, IPTV까지 모두 각자의 사설 IP를 갖고 통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게 바로 공유기의 핵심 기능입니다.

2. IP 주소란? 숫자의 의미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는 ‘주소’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집을 찾을 때 도로명 주소가 필요하듯, 인터넷 세상에서도 기기마다 고유한 ‘주소’가 있어야 서로를 찾아갈 수 있죠. 이 주소를 IP 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IPv4xxx.xxx.xxx.xxx 형태로, 숫자 4개가 점(.)으로 구분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각각의 숫자는 0부터 255까지 표현 가능하고, 이 네 개의 숫자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주소가 바로 IP입니다. 예를 들어 192.168.0.1 같은 주소가 그것이죠.

 

그런데 이 숫자들은 단순히 보기 좋게 나열된 것이 아닙니다. 각 숫자 하나하나가 사실은 8비트로 구성된 이진수이며, 전체 주소는 32비트로 구성된 일종의 컴퓨터식 계산 공식입니다. 이 32비트를 조합하면 약 43억 개의 주소를 만들 수 있죠. 그러나! 그중에는 단순한 장비 식별이 아닌 네트워크 전체를 지칭하거나, 모든 장치에 방송(Broadcast)하는 용도로 쓰이는 특별한 번호도 있어서, 실제로 우리가 쓸 수 있는 주소 수는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192.168.0.0은 ‘네트워크 자체’를 의미하고, 192.168.0.255는 ‘이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기기에게 동시에 신호를 보내라’는 브로드캐스트 주소로 예약되어 있어서 실제 장비에 할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공유기에서 흔히 제공하는 주소 공간인 192.168.0.1 ~ 192.168.0.254까지 총 254개만이 사용 가능한 IP 주소가 되는 것입니다.

 

3. 실제로 그렇게 많이 쓰일까?

대부분의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254개까지 IP를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CCTV를 여러 대 설치하거나, 스마트 홈 기기, IoT 센서, 프린터, 태블릿 등 수십 대의 장비를 연결하면 생각보다 금방 50~100개를 넘기도 하죠. 특히 교육기관,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는 이론상 한 공유기로 커버할 수 있는 최대 기기 수를 이해해두면 네트워크 설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순간들

공유기를 설치하다 보면 ‘기기는 분명 연결됐는데, 인터넷이 안 된다’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IP 충돌, DHCP 범위 초과 같은 문제죠. 이럴 때 254개의 IP 구조와 그 한계를 알고 있으면,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워집니다. 특히 여러 개의 공유기를 연결할 때, 각 공유기의 IP 대역을 겹치지 않게 설정해주는 것도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팁입니다.

  • DHCP 범위를 지정하고 고정 IP를 예외 처리
  • 브릿지 모드 공유기에는 IP 주소 중복 주의
  • IoT 기기 많을 땐 254개도 부족할 수 있음

5. 초보자를 위한 네트워크 개념 정리

복잡해 보이는 네트워크 개념도 한 줄로 요약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넷 선이 들어오면 공유기가 공인 IP를 받아오고, 공유기는 그걸 바탕으로 내부 장치들에 사설 IP를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각각의 장치는 사설 IP를 가지고 있으며, 외부와 통신할 때는 NAT 기능을 통해 하나의 공인 IP를 통해 나가고 들어옵니다.

  • 공인 IP: 외부에서 인식되는 인터넷 주소 (통신사에서 제공)
  • 사설 IP: 공유기가 내부 장치에 나눠주는 주소
  • DHCP: 공유기가 자동으로 IP를 할당해주는 기능
  • NAT: 내부 장치들의 요청을 외부로 보내고, 다시 되돌려주는 주소 변환 시스템
  • 서브넷 마스크: 네트워크의 범위를 결정하는 숫자 (예: 255.255.255.0)

이 정도 개념만 알아도 공유기 설정, IP 충돌 해결, 장비 고정 IP 설정 등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어려워 보였던 네트워크가 단순하게 느껴질 거예요.

 

Q 공유기 하나에 정말 254대까지 연결해도 괜찮나요?

IP는 가능하지만 실제 성능은 공유기 사양에 따라 달라요. 중급 이상의 공유기가 아니면 30~50대 이상은 무리가 있습니다.

Q 192.168.0.1은 공유기만 쓰는 건가요?

아니요. 흔히 공유기 설정 페이지 주소로 쓰이지만, 네트워크 내부에서 누구에게든 할당될 수 있는 주소입니다. 공유기의 기본 주소일 뿐이죠.

Q 더 많은 기기가 필요하면 어떻게 하나요?

서브넷 마스크를 조정하거나, 다른 대역(예: 10.x.x.x)으로 구성해서 IP 공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리가 조금 복잡해집니다.

공유기는 단순한 와이파이 기계가 아닙니다. 하나의 IP를 받아, 최대 254개의 내부 장치에 IP를 나눠주는 아주 똑똑한 장치입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면, 네트워크에 대한 감각이 전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전자제품이 점점 인터넷을 요구하는 시대, IP 주소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공유기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해보세요. 똑같은 인터넷 환경이지만, 내가 아는 만큼 훨씬 스마트하게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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